자고 일어나서도 개운하지 않거나 자도 자도 졸린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야근이 잦고 회식 등으로 수면 리듬이 불규칙한 직장인들이라면 이러한 증상을 경험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자도 자도 졸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나도 기면증인지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기면증 증상과 자가진단 테스트, 잘 자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면증이란?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뉩니다. 렘수면은 수면 중 대부분 꿈을 꾸며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는 수면이고, 비렘수면은 외부자극으로 쉽게 깰 수 있는 1단계부터 가장 깊은 잠인 3, 4단계까지 총 4단계로 이뤄집니다. 정상 성인의 경우 4~6회의 주기가 반복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을 취할 때 비렘수면으로 시작하여 점점 깊게 잠에 들게 되는데요. 수면 시작 후 80~100분에 첫 번째 비렘수면이 나타나고 그 이후로는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약 90분을 주기로 반복되게 됩니다. 기면증은 렘수면 이상과 관련된 질환으로 과다 졸림증을 주 증상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기면증은 적절하지 않은 시간대에 잠드는 경향이 있는 낮 시간의 과도한 졸림으로 정의되며, 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잠이 너무 쏟아지며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기 스위치를 내리는 것처럼 잠이 드는 수면발작을 보이기도 합니다.
기면증 증상
기면증의 증상은 보통 낮에 과도한 졸림, 탈력 발작, 수면 마비, 입면 환각 등 4가지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1. 과도한 낮 졸림
과도한 낮 졸림은 보통 기면증의 첫 증상으로 기면증 환자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항상 졸립습니다. 또한, 기면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잠이 들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까지 졸거나 몽롱해집니다.
2. 탈력 발작
탈력 발작은 갑작스럽게 근육의 힘이 짧은 시간 동안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잠깐 무릎에 힘이 빠지는 정도로 약하게 올 수도 있고, 연체동물처럼 몸이 풀어져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도 합니다. 탈력 발작은 보통 웃거나 화날 때, 놀랄 때 등 강한 감정 변화가 있을 때 유발되며, 발생 빈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3. 수면 마비
수면 마비는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단시간 동안 근육의 힘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가위에 눌린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모든 근육이 마비되어 움직이거나 말할 수 없게 되며, 심한 경우 숨 쉴 수 조차 없는 느낌을 받습니다. 수면 마비는 옆에 있는 사람이 만지거나 말을 걸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입면 환각
입면 환각은 잠에 들 때나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생생한 꿈같은 환각입니다. 보통 공포스러운 내용으로 환각을 보며, 부분적으로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생생한 장면, 소리, 느낌으로 1~15분 정도 지속됩니다.
기면증 자가진단
아래 네 가지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1) 순간적으로 잠에 빠지고, 자고 난 후에는 일시적으로 개운해진다.
2) 조용한 환경에서 과도한 졸음을 느낀다.
3) 수면시간이 8~10시간 이상임에도 심한 수면 욕구를 느낀다
4) 수면 마비, 입면 환각, 찾은 수면 중 각성으로 인한 야간 수면 단절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기면증이 아니면 만성피로 의심
만성피로 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데요.
다만, 관련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의 장애에 의한 질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근거로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에게서 집중력 장애, 주의력 장애, 기억력 장애, 감각 이상 등 이와 같은 증상들이 빈발한다는 점과 그중 5~15%의 환자들에게서 발병 후 6개월 이내에 일시적인 마비, 시각장애, 운동 부조화, 혼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로는 우울증, 불안증, 약물 부작용, 당뇨, 간 기능 부전증, 악성종양, 혈액질환(빈혈), 결핵, 간염, 심장 및 폐 질환, 관절염, 수면장애, 위. 식도 역류, 비염, 비만, 심한 체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만성피로 치료 방법
만성피로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유산소성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운동요법이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유산소성 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으며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등이 있습니다.
아직 특별한 음식을 강력히 권하거나 피하도록 조언할 만한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하지만 소위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음식을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능하면 다당류로 정제되지 않은 음식(현미),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한 저지방 육류 등이 좋습니다.
만성피로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적인 첨가물이 포함된 모든 가공식품을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차, 커피, 카페인이 들어있는 소다, 콜라, 인삼, 마테차, 마황 등을 섭취하면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 잘 자는 방법
1) 자는 시간 확보
잠에서 깨는 시각은 규칙적인 것이 좋습니다. 주말이라도 평소와 같은 시간에 깨는 것이 수면 리듬을 일정하게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수면 리듬을 만들기 위해 본인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편안한 환경 조성
숙면을 위해서는 침실 자극원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나 불편한 온도, 불빛 등은 모두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귀마개를 착용하거나 백색 소음 기계를 사용해 소리를 제거하고, 전자제품의 밝기는 어둡게 하거나 아예 끄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광 커튼으로 밖의 빛을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되며, 본인이 느끼기에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핸드폰은 거실에 둔다
핸드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여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부터는 휴대전화를 멀리하는 것이 좋으며, 잠자리에 들기 전 휴대전화를 멀리 두는 것만으로도 30~40분의 수면 시간이 늘어납니다.
4) 술을 멀리하기
잠이 오지 않을 때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잠은 잘 오지만 자는 도중에 갈증 등으로 자주 깨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나빠지니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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